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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행사 준비하시는데 찬물을 끼얹는것은 아닌가 조심스럽지만 진정 궁금해서 묻습니다.
미네소타에서 이런 집회가 열리는 것이
진정 그들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집회참가자들의 자기만족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
오히려 나라를 욕되게 하고 교민들을 수치로 몰아가는 그런 일은 아닐런지...?
검은옷 입고 노란리본을 달고 사람들 관심은 받겠지만 얼마나 그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노력했는지는 (제가 글을 읽고 받은 느낌으로는) 죄송하지만 올리신 글에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당하신 고인들을 이벤트꺼리로 전락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홈페이지가 대학원학생회 홈페이지인 만큼 학생회가 주관하는 것인지 아닌지 주최자를 명확히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맞다면 전체회원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각 임원들의 동의라도 구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저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외국인들이 보는 가운데 펼쳐지는 행사인 만큼 단순 이벤트가 아닌 꼭 의미있는 좋은 자리로 만들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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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댓글을 보면서 진정으로 미네소타 재학생(혹은 졸업생)으로 글을 썼는지 우선 의구심부터 듭니다.
글은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논리적으로 전개가 되어야 함에 불구하고,
그러한 개연성조차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쓰여졌다 하더라도 그 논지는 지식인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행태라고 보여집니다.
미네소타라는 상위의 교육기관까지 올라온 학생으로서 (학부생 포함)
사회에 대한 책임과 소명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사회가 바탕으로 본인이 알게 모르게 좋은 여건에서 공부하여
더욱 많은 일을 더욱 높은 위치에서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되므로,
그 사회를 위해 바른 판단으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공부를 많이 하면 할 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말이죠.
원 글의 핵심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아래)을 볼 때
"오히려 나라를 욕되게 하고 교민들을 수치로 몰아가는 그런 일은 아닐런지...?"
원글님은 마치 이번 사고로 우리 나라의 수치스런 모습을 미국사람들에게 보이는 건 아닐까
그래서 조용히만 있고 싶은 건 아닐까 걱정하는 거라 생각이 되네요.
하지만 진정 수치스러운 것은 바르지 않은 것을 바르지 않다고 말하지 않고,
그것이 더욱 곪아 터져서 이번 사고와 같은 것으로 이어지는 것 입니다.
미국의 대단함은 모든 문제에 대해 공론화시켜 이것에 대해 아낌없는
폭로와 토론을 거쳐 수정되는 모습에서 보여집니다.
우리가 이역 만리 미국까지 와서 공부하는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이러한 미국의 모습을 배우지 않는다면 우리가 여기서 수학하는 것이 무슨 소용입니까.
혹시라도 이 사고와 관련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위의 글과 같이 혼돈하는 경우가 있을까 싶어 우려하여
두서없이 글을 써 보았습니다.
미네소타 대학원생으로 자부심을 갖고 동시에 우리 사회에 대한
높은 책임의식을 가짐으로써 이 문제에 대해 널리 알려야 합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귀감이 될 수 있는 미네소타 동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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