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심리치료사인 영국의 David Brazier의 책 The Feeling Buddha: A Buddhist Psychology of Character, Adversity and Passion을 함께 읽고 토론할 분들을 모집합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불교가 자력구원을 원칙으로 한다고만 배워 마치 불교가 도와주거나 마음을 달래주지 않는 '차가운' 가르침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했지만, 이 책의 제목에서 보듯이 불교는 마음을 치유하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를 깨달음과 열반의 길로 이끌어 줍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따뜻한 마음 가르침을 Brazier의 책을 읽으며 함께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모임은 1월 25일(토요일)부터 시작합니다. 격주로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씩 토론할 것이고, 합계 여섯 번을 만나 4월 5일 이 책을 모두 읽게 됩니다. 모이는 장소는 University of Minnesota의 Coffman Memorial Union 안에 있는 Starbucks 앞 테이블들이 놓여 있는 곳입니다 (대학서점 옆). 자녀분들이 있으면 함께 오셔도 좋을 만큼 넓은 공간입니다.
토론 진행자는 현재 Minnesota State University Moorhead 철학과의 홍창성교수입니다. 홍교수는 서울대 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브라운대학에서 심리철학과 형이상학으로 박사학위를 마쳤습니다. 1998년부터 미네소타주립대학에서 재직하고 있습니다.
쉬운 영어로 되어있는 이 책은 다섯 개의 길고 짧은 챕터들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한번에 약 30쪽씩 미리 읽고 와서 그 내용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하려 합니다. 책의 내용은
amazon.com 등에서 쉽게 보실 수 있고 또 그곳에서 책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 희망자께서는 홍창성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내셔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cshongmnstate@hotmail.com). 150 단어 안팎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또 참가하시려는 이유를 함께 적어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모임은 지난 여름 현 조계종 교육원장이신 현응스님의 <사제에게 보내는 열 두 번의 편지>를 함께 읽고 토론하셨던 분들이 중심이 되어, 이번에 새로 다른 책을 읽으며 그분들의 토론을 계속 진행하시려 만드는 것입니다. 이분들께서는 지난 6월과 7월 매주 토요일 아홉 차례에 걸려 만나 현응스님의 열 두 편지를 모두 논의했으며, 여섯 분이 이에 대한 에세이들을 쓰셔서 그 에세이 모음집이 이번 12월 한국의 불교잡지 [불교평론]의 논단 부분에 게재되게 되었습니다. 새로 참가하실 분들도 이 모임을 통해 함께 좋은 공덕을 쌓고, 그 공덕을 중생계의 모두에게 회향하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